“李대통령 인류 보편 가치에 어긋날 언행 삼가해야”

국힘 당내 비판에 “당 대표, 원내대표 할 일 달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총 5박 7일간 일정으로 미국에 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선거 시기에 매우 일정이 촉박할 텐데 미국까지 출장을 가시니 너무 부럽기만 하다”고 비꼬았다.

정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방미 중인 장 대표 행보 관련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저는 무박 2일 일정도 다니고 1박 2일 일정도 다니는데 어떻게 저렇게 신통한 능력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미국에 가신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세계 평화와 인간 존엄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어긋나지 않는 언행을 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는 17일까지 총 5박 7일간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개된 일정은 미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면담과 미 공화당 계열 싱크탱크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에서의 한미동맹 주제로 한 영어 연설 등이다. 백악관에 15일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2박 4일간의 출국 일정을 비공개 일정 등을 이유로 앞당겨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당 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전날 장 대표의 미국행에 대해 당 안팎 비판이 거세자 “논어에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는 말이 있다. 임금은 임금의 일을, 신하는 신하의 일을, 아버지는 아버지의 일을, 자식은 자식의 일을 한다는 뜻”이라며 “당 대표가 할 일, 원내대표가 할 일, 시도당위원장과 의원이 할 일이 있다”고 반박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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