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0 NIOS 신규 에디션 출시
소비자 니즈 겨냥해 해치백 볼륨 유지
베이온 투입 검토… SUV 라인업 확장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맞춤형 차종 도입을 늘린다. 인도 전용차를 앞세워 라인업을 확대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 전략 해치백인 '그랜드 i10 NIOS'의 신규 에디션인 '바이브'(Vibe)를 출시했다. 기존 모델에 상품성을 강화한 파생 모델을 추가해 엔트리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바이브 에디션은 블랙 인테리어, 레드 포인트, 대시캠, 크루즈 컨트롤, 6 에어백 등 편의·안전 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상품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인도 소비자를 겨냥했다.
i10 NIOS는 현대차 인도 사업에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다. 현지 자동차 매체 '휠피드'(thewheelfeed)에 따르면 지난 2월 i10 NIOS의 판매량은 55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인도 해치백 시장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인도 해치백 시장은 마루티 스즈키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구조로, 판매 상위 4개 차종을 모두 이 브랜드의 차종이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한 i10 NIOS 에디션을 출시함으로써 점유율을 방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완성차 시장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인도 완성차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자동차 보급 초기 단계의 국가로,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34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수요뿐 아니라 생산·수출 기지 확보를 위해서도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도 북미, 유럽, 중국에 이은 핵심 시장으로 인도를 택하며 생산력 강화,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브랜드 마루티 스즈키 출신인 타룬 가르그 사장을 인도법인 첫 현지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현대차의 올해 인도 시장 판매목표는 약 59만대로 2030년까지 83만대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이온'을 연내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에서 판매 중인 베이온은 인도 시장에 맞춰 현지화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현지 공장에서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지 전략 차종인 크레타로 주목을 받은 현대차는 베이온 출시를 통해 SUV 라인업을 확장하며 판매 성장세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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