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유류할증료 인상대비 ‘발권러시’ 영향 해석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자산·부채 증가도 영향

대한항공이 1분기 매출 4조515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5169억원을 기록해 47%가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92억원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6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6억원 증가한 2조613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월 설연휴 견조한 수요 유입과 함께 유럽 및 주요 환승 노선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억원 증가한 1조90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고정 물량의 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요가 강한 미주 노선에 부정기 및 전세기 추가 운영 등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

회사는 유류할증료 인상에 대비한 여객 사전 발권으로 선수금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4월 유류할증료가 3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지만, 3월에 발권하는 항공권은 6단계에서 18단계로 가파르게 오른 유류할증료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3월말까지 수요가 몰리면서 미리받는 돈이 늘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밖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자산 및 부채 증가, 적정 수준의 부채비율 관리로 재무건전성 유지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다가올 2분기 여객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반영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하고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시즌성 화물 물량 선점,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K-뷰티 등 성장산업의 수요 유치 확대 및 항공 수요 변화에 맞춰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회사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급증에 대비해 4월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고, 유가에 단계적인 대응을 통해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추진 중”이라며 “재무 구조적 체질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1분기 잠정실적 발표 내용.
대한항공 1분기 잠정실적 발표 내용.
대한항공 B787-10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B787-10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임재섭 기자(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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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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