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현장 돌아와 새 도전 결심했다"
이성배·조광한·양향자·함진규 4파전
민주당, 추미애 결선 없이 최종 후보 선출
당내선 중도층 확장 필요… "경선 지켜봐야"
이성배(사진) 전 MBC 아나운서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아나운서는 13일 페이스북에 "위기의 보수를 외면하지 않겠다. 책임지는 선택으로 경기도에 나선다"며 "지금 보수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위기를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정책학 박사과정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미국에 머무르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대신 현장으로 돌아와 새롭게 도전하는 길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아나운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를 접수했다. 이 전 아나운서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홍준표 캠프에 몸담았던 일부 의원들이 추천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홍준표 캠프에서 대선 경선을 치른 뒤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첫 행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 막판에 이 전 아나운서와 조광한 최고위원이 접수하면서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미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공천을 접수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경기지사 탈환을 위해 유승민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차출을 적극 검토하며 공천 작업을 지연시켜 왔다. 그러나 이들이 끝내 출마를 고사하면서 당 지도부는 '전략 부재'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당은 공천 작업이 지체되는 '파동'을 겪은 뒤에야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뒤늦은 추가 공모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중량감 있는 후보 영입에 실패하자 경선 흥행을 위해 급하게 판을 벌린 게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온다.
경선과 관련해 국민의힘 A의원은 이날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중도층 확장을 위한 인물이 돼야 한다"며 "다만 민심이 어떻게 반영될지는 경선 과정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추미애 의원이 김동연 현 지사와 한준호 의원과의 3자 본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를 얻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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