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전시 참가

日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해 현지 금융권 공략

연내 완료 목표로 M&A도 추진… AX사업 확대

김연수 한컴 대표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전시장 내  자사 전시부스에서 일본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컴 제공
김연수 한컴 대표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전시장 내 자사 전시부스에서 일본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컴 제공

“현지 금융권의 보안 수요에 집중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자 합니다. 고객 맞춤형 완제품은 현지 파트너사들이 판매하고, 우리는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SW) 부품 공급을 맡는 식으로 빠르게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진행된 일본 최대 기업간거래(B2B) 정보기술(IT) 전시회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현장에서 만난 김연수(사진)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는 자사 일본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3년 연속으로 이 행사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 문서 데이터 추출 SW개발키트(SDK) ‘한컴 데이터로더’ 등 디지털 트러스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이버링크스·머니파트너스솔루션즈·선디지털시스템 등 일본기업 3곳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하며 금융·공공 분야 협력을 넓혔다. 김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선 우선 특정 버티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우리가 공급할 솔루션의 품질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서 현지 파트너가 영업을 대신 수행해줄 수 있는 곳으로 금융부문이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 선봉에 서는 제품은 한컴오스다. “금융의 시작은 인증부터라 할 수 있으므로 이쪽부터 먼저 접근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2024년 한컴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의 기술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패시브 라이브니스 방식 안면인식 솔루션으로는 일본 내 유일하게 아이베타 PAD 레벨2 인증을 보유했다. 올해 초 일본 공적개인인증(JPKI) 플랫폼 사업자인 사이버링크스와 공급계약을 맺으며 기술검증도 마쳤다.

김 대표는 “사이버링크스라는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기술검증 단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일본 정부가 2027년부터 마이넘버 카드의 신원확인 방식을 고도화함에 따라 사이버링크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존 지자체 및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우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지금이 일본 디지털전환(DX) 수요 공략의 적기라고 판단한다. 김 대표는 “일본 금융시장의 디지털화가 한국보다 조금 느렸고, 그래서 이제 투자가 더 크고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 “일본시장은 신뢰 형성에 구조적으로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제품을 그대로 이식하는 방식으로는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우리는 SDK 같은 SW부품을 공급하는 식으로 접근함으로써 다른 국내기업들보다 빠르게 진출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사업 확장 구상도 공유했다. “스타트업보다는 이미 해외 고객을 보유한 검증된 솔루션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고, 이를 AI전환(AX) 타이밍에 맞춰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버티컬 AX를 위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잘할 수 있는 인프라와 인력 기반을 갖춘 기업이 그 대상으로, 여러 곳을 보고 있다”며 “규모 있는 M&A를 준비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제 상당히 진전된 상태로, 연내에 한 곳은 확실히 인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일본)=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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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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