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서 해중합 프로세스 등 소개
日도 재생플라스틱 의무화 정책 활발
"기존 소재 대체 유력 대안 될 것"
일본 경제 단체가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 재활용 기술과 설비를 직접 살펴보고 "인상적"이라며 극찬했다.
SK케미칼은 일본 관서 지역의 경제인 단체인 관서경제동우회가 지난달 17일 울산 남구의 회사 공장을 방문해 순환 재활용 기술 소개 및 생산 설비 견학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재생 플라스틱 분야 기술과 트렌드 교류를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위생·생활용품 브랜드 사라야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사 도요타 모빌리티,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 등 동우회 산하 순환경제위원회 소속 기업인 37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폐플라스틱이 수거-분류 과정을 거쳐 해중합(고분자 플라스틱을 화학적 방법으로 분해해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중합(원료 상태인 단량체를 고분자 플라시틱으로 합성하는 기술)-소재 생산-완제품 적용까지 이어지는 재활용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다.
또 폐플라스틱을 다시 소재로 되돌리는 핵심 기술인 해중합 과정에 대한 브리핑도 했다. 생산 현장에서는 코폴리에스터 등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선보였다.
견학에 참석한 사라야 유스케 사라야 대표는 "지금 당장 상용화와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과 솔루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석유 기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과 품질, 위생성까지 갖춘 해중합 기반 재활용 소재는 식·음료 포장재 분야에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유력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방문한 관서경제동우회는 관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협의체다. 파나소닉 홀딩스, 소니 그룹 등 600여개 주요 기업과 경영인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관서경제연합회, 오사카상공회의소와 함께 관서 지역 3대 경제단체로 꼽힌다.
동우회의 이번 방문은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본 지역 내 소재의 재활용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소재에 대한 대안 모색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유럽연합(EU)·한국과 같이 일정 규모 이상 플라스틱 사용 기업에게 포장재·가전 품목 등에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려는 정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SK케미칼은 성장세인 일본 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재생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SK케미칼 리사이클사업본부장은 "일본은 지난해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의 수요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식·음료 용기, 자동차 내장재 등 고객사의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일본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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