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383명 포함… 미군 오폭에 초등학생 120명 집단 참변

희생자 52%가 2040 청장년층… 외국인 포함 다국적 피해 확인

최근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발생한 이란 측 희생자가 최소 337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마스제디 법의학청장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전쟁에서 수습된 시신 3375구에 대해 과학적·전문적인 신원 확인 및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법의학청의 통계에 따르면 성별 희생자는 남성이 2875명, 여성이 496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성년자의 인명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세 미만 영아 7명을 비롯해 12세 이하 어린이가 262명(7.7%) 희생됐으며, 13~18세 청소년 사망자는 121명(3.6%)이었다. 이 중에는 전쟁 첫날 미군의 오폭으로 목숨을 잃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 학생 120명이 포함됐다.

연령대별로는 경제 활동이 활발한 19~40세 청·장년층이 1761명(52.2%)으로 집계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1~60세가 906명(26.9%), 61세 이상 고령층이 223명(6.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쟁의 희생자는 이란인에 국한되지 않았다. 신원이 확인된 이들 중에는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터키, 파키스탄, 중국, 이라크, 레바논 등 다양한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제디 청장은 “전문적인 감정 방법을 동원해 모든 희생자의 신원을 명확히 규명했다”며 “희생자에 대한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습 희생 어린이 사진과 책가방을 파키스탄으로 가능 비행기 좌석에 놓고 살펴보는 이란 종전협상 단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 연합뉴스
공습 희생 어린이 사진과 책가방을 파키스탄으로 가능 비행기 좌석에 놓고 살펴보는 이란 종전협상 단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 연합뉴스
권순욱 기자(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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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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