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산업현장의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KB금융은 중진공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소기업 산업안전 구축 지원사업’을 이끌어갈 우수 안전기술 기업 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 설비와 전문 관리 체계가 취약한 중소기업, 특히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소재 영세 사업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과 중진공은 이번 지원사업에 총 33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50개 공급기업(수도권 24개사·지방 26개사)은 화재, 끼임, 충돌, 추락 등 산업현장의 4대 주요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혁신 강소기업들이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려 전체의 50% 이상을 비수도권 지역 기업으로 배정했다.
이들 공급기업은 향후 산업안전 환경개선이 시급한 중소기업(수요기업)과 1:1로 매칭돼 전방위적인 밀착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단순한 장비 제공을 넘어 △최신 안전제품(스마트 센서·자동 차단 설비 등) 구축 △정밀 현장점검 △전문 안전컨설팅 △근로자 맞춤형 안전교육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공급기업에는 실증과 사업 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수요기업에는 근본적인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사업에 구체적인 재해 감소 성과를 기반으로 후속 지원이 결정되는 ‘성과 기반 사회공헌 모델’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자금만 투입하고 끝나는 일회성 지원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사고 예방 지표와 현장 개선 효과가 입증된 기업에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사회공헌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안심하고 땀 흘릴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넘어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중소기업이 안전한 토대 위에서 혁신과 성장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현장 체감도가 높은 실질적인 상생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jh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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