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북지사 공천 논란…안호영 ‘단식’·김관영 ‘무소속’
전남광주 신경전…송영길, 김영록 지지에 "배신동맹"
국힘, 대구 논란 진행 중…이진숙·주호영 무소속 가능성
경북지사, 김재원 최고위 파장…금권선거 의혹도 제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영·호남 공천 과정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은 전라북도지사·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다. 국민의힘은 경상북도지사·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내부 분열이 커지고 있다. 접전지는 순탄하게 공천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텃밭만 이전투구 하는 모양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지사 후보는 이원택 의원으로 공천이 확정됐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낙마한 안호영 의원은 전날 경선 탈락 재심 신청과 이 의원 '식비 대납' 의혹 관련 윤리감찰단 재감찰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지역 청년들과 식사를 한 뒤 그 비용을 제3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7일 윤리감찰단 긴급 감찰을 받았으나 하루만에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 의원은 "선거법이 허용하는 '말로 하는 지지호소'를 마지막으로 자리를 떠났다"고 해명했다.앞서 지도부에 의해 제명된 김관영 현 전북지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달 초 '식당 대리비 제공' 의혹이 제기돼 지도부가 비상징계를 통해 제명 처분을 내렸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전북 전주시 식당에서 청년들과 시·군의원이 모인 술자리에서 1인당 5~10만원 가량 현금을 건넸다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이에 불복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호남권은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가 김영록 전남지사를 지지하자 민형배 의원은 "배신 동맹"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11일 광주 서구의 김 지사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김 지사의 명예후원회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라면 통합은 성공할 수 없고, 이낙연의 그림자와 국민의힘 유전자, 윤석열의 흔적까지 있다면 이는 이익동맹을 넘어 배신동맹"이라고 직격했다.국민의힘도 텃밭 공천 불협화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오히려 더 거센 내부 분열로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시장을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책 공약을 연달아 발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 의원은 법원 공천 배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에 대해 결과를 살핀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유영하·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6파전으로 치러지는 경선에서 한 명이 선출되면 다른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는 이유다.
경북지사는 이철우 현 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를 겨냥한 공세를 했고 장동혁 대표 등은 해당 사안을 공식 사과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11일 페이스북에 특정 단체를 거론하며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해당 단체는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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