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를 결합해 모바일 앱을 '생활형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금융 거래 중심에서 벗어나 콘텐츠 소비를 접목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젊은층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과 콘텐츠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이어가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리디의 웹툰·웹소설·전자책 등 콘텐츠를 연계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내 '놀이터' 페이지에 리디 콘텐츠를 접목해 금융과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원큐를 기존 금융 중심 앱에서 벗어나 고객의 일상과 취향을 반영하는 '일상형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단순 금융 거래를 넘어 콘텐츠 소비를 유도해 앱 체류시간과 방문 빈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하나원큐 앱 내에서 △리디 콘텐츠 체험 혜택 제공 △인기 작품 한정판 굿즈 증정 △브랜드 연계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오는 5월에는 첫 협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원큐 놀이터 페이지 참여 고객 전원에게 하나원큐 캐시를 지급하고 리디 포인트는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업을 통해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앱 이용 시간을 늘리고 금융 서비스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소비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국내 대표 콘텐츠 플랫폼인 리디와의 협업은 금융의 경험 영역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하나원큐를 통해 손님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이호성(왼쪽) 하나은행장이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대표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RIDI) 주식회사와 함께 금융·콘텐츠 결합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이호성(왼쪽) 하나은행장이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대표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RIDI) 주식회사와 함께 금융·콘텐츠 결합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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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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