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 대신 험지서 승부 보겠다” 출마지 압축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재·보궐선거 전 지역 공천 방침에 맞서 ‘마이웨이’를 선언하며 자신의 차기 출마지로 경기 평택을과 하남갑 등 수도권 험지를 지목했다. 민주당의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이라도 단일화 구걸 없이 정면 승부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 격파’라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조 대표는 10일 대전에서 열린 ‘지방선거 대전·세종 필승 결의대회’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전 지역 공천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조국혁신당 역시 조국혁신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길을 가다 보면 서로 또 만날 일이 있고, 대화할 일이 있으면 만나고 대화할 것”이라며 야권 통합 논의보다는 당분간 독자적인 세력 확장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출마지와 관련해 ‘승리가 쉬운 곳’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큰 험지’를 택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그는 “3자 구도이든 4자 구도이든 간에 다 감수하면서 경쟁해서 당선되겠다는 말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며 “최근에는 지역구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에서 쉬워 보이는 곳에 가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가 직접 거론한 평택을과 하남갑은 조국혁신당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핵심 전략지로 부상하고 있다. 평택을에 대해 조 대표는 “19·20·21대 총선에서 연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험지 중의 험지”라고 평가했으며, 하남갑 역시 “지난 총선에서 1천200표 차로 이긴 험지”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단순한 지역구 쇼핑이 아닌, 민주당 후보와 표가 갈리는 리스크를 안더라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직접 승리해 정당의 자생력을 증명하겠다는 승부수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제로’가 저희 목표이기에 정치인 조국이 나가야 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곳을 택하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재보선 국면에서 민주당과의 긴장 관계 속에서도 선명성 경쟁을 가속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