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인터뷰…협상 성공여부 “24시간 내 알게 될 것”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불과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결렬 시 이란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강력한 군사적 선전포고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운명의 회담을 두고 “약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긴박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는 현재 미군의 전력을 “재정비(reset) 중”이라 설명하며 “함선에 최고의 탄약과 인류 역사상 최강의 무기들을 실어 날랐다”고 위협했다.

특히 그는 이번 군사적 준비가 과거에 보여준 “완전한 궤멸 수준보다 훨씬 더 높은 단계”라며 협상이 틀어질 경우 이 무기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합의 실패가 곧장 전면적인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최후통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이 협상장에서는 핵 폐기를 약속하면서도 뒤돌아서면 핵 농축을 주장하는 이중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이슬라마바드에 쏠린 가운데, 트럼프의 ‘강 대 강’ 압박이 이란을 굴복시킬지 아니면 중동의 거대한 화약고에 불을 붙일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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