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랴오닝 장례식서 ‘8888’ 번호판 단 고급 벤츠를 장례식 부장품으로 매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캡처]
中랴오닝 장례식서 ‘8888’ 번호판 단 고급 벤츠를 장례식 부장품으로 매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캡처]

중국 랴오닝성의 한 장례식에 2억원이 넘는 고가의 외제차를 ‘부장품’으로 매장하는 특이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전날 랴오닝 지역의 한 장례식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장례식 영상이 올라와 온라인을 타고 퍼졌다.

영상에는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S450L 차 한 대가 굴착기에 의해 묘지 옆 구덩이로 천천히 내려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는 중국에서 최소 110만위안(약 2억4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차는 붉은색 띠로 묶여 있었고, 매장된 후 흙으로 덮이는 장면까지 보였다. 또 영상 속 차에는 ‘8888’ 번호판이 달려 있었다.

중국에서 숫자 8은 부(富)와 길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 ‘8888’ 번호판은 고가에 거래된다.

네티즌들은 이 번호판이 최소 10만 위안(약 2100만원) 이상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추측했다.

다른 영상에선 장례식장으로 보이는 천막 안에서 유족이 조문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보였다. 식탁에는 랍스터 등 고급 음식이 제공됐고, 온라인에선 상주가 조문객 각 개인마다 500위안(약 11만원)의 답례금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영상은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진정한 효도’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과도한 낭비’, ‘비정상적인 장례 문화’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밤사이에 도굴될 수 있다’는 댓글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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