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김경수·김부겸·김상욱·오중기 ‘완성체’
영남발전특별위원회 구축 정책·공약 발굴 나서
경제 대전환·영남권 통합 등 주요 의제 다룰 듯
2018년 지방선거 승리 결과 재현할지 관심 쏠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영남권 5곳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확정된 더불어민주당은 영남발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연대’를 구축해 국민의힘 텃밭을 정조준할 방침이다. 향후 대구·경북 통합, 부울경 중심 통합, 국가균형발전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전 의원은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의 본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전 의원을 비롯해 김경수(경남)·김부겸(대구)·김상욱(울산)·오중기(경북) 후보 등 민주당 영남 연대가 완성됐다. 김부겸 후보를 위원장으로 하는 영남발전특별위원회를 구축해 지선 정책과 공약을 발굴하고 민주당의 비전을 보여줄 계획이다. 아직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지만 일부 후보들은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부겸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영남특위를 통해 후보들과의 결합과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대전환을 가장 큰 기치로 내세울 것이다. 당과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영남권 후보자들과 논의를 하는 그런 차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남특위를 주축으로 부산·경남(PK)·대구·경남(TK) 통합과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 등 다양한 안건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5극3특과 국가균형발전이 강조될 거 같다”며 “통합을 염두에 두고 행보를 하려 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지도부는 각 후보를 도와 영남 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8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부겸 후보를 “대구 선거에서 이길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언급하며 띄우기에 나섰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TK 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문제 등 대구 숙원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며 “그 의지는 앞으로 예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남은 기간 동안 영남권을 자주 방문해 표심에 호소할 방침이다. 특히 정 대표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현장 최고위를 개최해 전국을 돌아볼 예정이다.
영남권은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지만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오거돈, 경남 김경수, 울산 송철호 후보가 삼각편대로 낙동강 전선을 구축해 3곳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그 전선을 대구와 경북까지 넓혀 영남권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 파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남권에서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경남(박완수)과 울산(김두겸) 뿐이다.
경북은 이철우 현 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결선을 앞두고 있다. 결과는 14일에 발표된다. 부산은 박형준 현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양자대결을 펼치고 결과는 11일 나온다.
대구는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등 현역 의원 네 명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총 6명이 경선에 나선 상황이다. 경선을 거쳐 17일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26일 최종 후보를 뽑는다.
다만 공천배제(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주 의원은 컷오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 당하자 항고를 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의 거취도 큰 변수다.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어 국민의힘 후보들 간 경선에서 후보가 선출된 이후 후보단일화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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