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회의서 참모진 독려…“며칠이나 1~2달 안에 해치워야”
“순차적 행정 절차 동시 수행해 비상시기 극복할 극강 효율 내달라”
불필요한 초과근무 지양, 실질적 야근·주말 근무에 정당한 보상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모진과 공직사회를 향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4년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다”며 “잠을 조금 더 줄여서라도 국정 속도를 배가해달라”고 극강의 업무 효율을 강하게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남은 시간이 짧긴 하지만 국정 속도를 두 배로 올리면 9년2개월이 남는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힘들겠지만 완전히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관료사회의 고질적인 속도 문제를 지적하며 “무슨 계획을 수립하는 데만 6개월이나 1년이 걸린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밤을 새워서 며칠, 혹은 1~2달 안에 해치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각 부·처·청을 독려해달라”고 주문했다.
비상한 시국인 만큼 통상적인 행정 관행에서 벗어날 것도 함께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단계가 끝나면 2단계, 3단계를 밟는 통상적 절차를 거칠 여유가 없다”며 “비상시기인 만큼 생각의 틀을 바꿔 목표가 명확하다면 모든 절차를 동시에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필요한 제도가 있으면 새로 만들고, 헌법 범위 내에서 국회의 협조를 얻어 관련 법과 규정을 개정하라”며 속도감 있는 파격 행정을 거듭 독려했다.
고강도의 업무를 대통령의 직접 요구한 만큼 일한 대가에 대한 정당한 보상 체계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의 불필요한 초과근무 관행을 꼬집으며 “안 해도 되는 사람들이 쓸데없이 시간만 채우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필요한 사람이 더 일하게 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청와대부터 포괄임금제를 너무 빡빡하게 적용하지 말고 연장·야근·주말 근무를 한 사람에게는 대가를 제대로 지불하라”고 덧붙였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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