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 연합뉴스]
비트코인. [사진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한 가운데, 해협 통행료를 가상화폐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비트코인은 7만3000달러 직전까지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미드 호세이니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 제품 수출업자협회 대변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통행료는 암호화폐로 받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미국과 이란 간 최근 체결한 2주간의 휴전 기간에 적용된다. 호세이니 대변인은 “향후 2주 동안 무기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하지 않도록 감시할 것”이라며 “선박 검사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행료는 원유 1배럴당 1달러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불 방법은 암호화폐로 제한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러자 비트코인은 9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7만2634달러에 거래됐다. 오후 4시 현재는 소폭 하락한 7만1041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6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와넌히 봉쇄될 경우 유가가 다시 급등하며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2주가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가릴 수 잇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선 기자(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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