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의 1차 메가프로젝트 1호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단 구성이 완료되면서 총 사업비 3조4000억원 중 선순위·후순위 대출 2조8900억원에 대한 자금 집행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에 산업은행과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총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관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만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다. 완공 시 390MW(메가와트)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가 건설돼 국내 청정에너지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번 3조4000억원 규모의 총사업비는 자기자본 5100억원과 타인자본 2조8900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타인자본은 정부 기금과 민간 금융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모집됐다.
첨단전략산업기금(7000억원)을 필두로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 총 18개 주요 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해 자금을 공급한다. 후순위 대출(3900억원)에는 미래에너지펀드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맡아 지원 구조를 완성했다.
이번 PF 약정 체결을 기점으로 당장 올해 2분기부터 대규모 자금 수혈이 본격화된다. 해당 자금은 오는 2029년 초로 예정된 준공 시점까지 현장 공정률에 맞춰 속도감 있고 투명하게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약정식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이 갖는 국가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권 부위원장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직접 공급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촉발된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재생에너지 생태계 전반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인해 7년간 표류했던 이 사업이 '국민성장펀드 1호'라는 타이틀과 함께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도 국민성장펀드가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추진을 망설이는 다양한 혁신 사업들에게 든든한 돌파구이자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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