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3주 만에 다시 축소로 돌아섰다.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확대와 축소가 번갈아 나타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2월 첫째 주 이후 7주 연속 둔화해 0.05%까지 하락했다가 지난 2주 연속 확대되며 0.12%까지 올랐는데 3주 만에 다시 축소된 것이다.

부동산원은 "관망 분위기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지역과 역세권·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일부 상승 흐름을 보이는 지역이 혼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7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0.06%)와 송파구(-0.02%)는 전주 대비 하락 폭이 각각 0.04%포인트(p), 0.01%p 커졌고 강남구(-0.10%)는 0.12%p 축소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최근 송파구에서 시작된 급매물 소진현상이 인근 강남구, 강동구 등으로 이어져 매수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양도세 중과유예 적용기준 변경에 따른 추가 급매물 출회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져 당분간 박스권의 지지부진한 가격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비강남 지역의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폭이 확대된 지역은 4곳에 그쳤다.

지난주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성동구(0.04%)는 상승 전환했고 양천구(0.12%)와 동작구(0.07%)는 상승률이 각각 0.03%p 커졌다. 전주 보합이었던 강동구(0.01%)는 이번주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남3구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다 전주 상승세로 돌아선 용산구(0.00%)는 다시 제자리걸음을 했고, 노원구(0.18%)는 상승률이 0.06%p 낮아지는 등 대부분 지역의 상승폭이 전주보다 줄었다.

경기(0.07%)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p 축소됐다. 인천(0.00%)은 전주 하락에서 이번주 보합 전환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07%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5대 광역시(0.00%)는 보합이었고 세종은 0.04% 하락했다. 8개 도는 0.03%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를 기록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다주택자 급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다주택자 급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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