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국힘 경기 안산갑 보궐선거 공천신청
현역 당협長으로 외교안보·내정 비판 주력해와
“중국추경된 전쟁추경, 트럼프 감정 표적 될라”
“秋 경기지사 경선압승, 친명몰락 서곡” 주장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직 상실로 치르는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DJ(김대중)계 보수’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안산갑 당협위원장)이 도전한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한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 내 역학관계를 겨눈 ‘저격수’ 활동은 그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장성민 전 의원은 9일 오전 중앙당에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남 출신인 그는 지난 2024년 4·10 총선 안산갑 후보로 출마, 44%대 득표율로 낙선한 뒤로도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를 재·보선이 확정된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5개 선거구에 이날부터 12일까지 온라인 공천시스템으로 신청을 받는다.
안산갑은 특히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 사직 후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남국 전 의원이 이날 출마선언에 나서며, 이 대통령 최측근 일원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경기도 대변인)과 친문(親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혔던 전해철 전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당 안산갑 지역위원회로부터 보선 출마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최근까지 한미동맹, 남북 및 대중(對中)관계, 이재명 정부 기조와 사법개변 이슈에 주력해왔다. 그는 전날(8일) 페이스북 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면에 반미 친중국가 제거 결의가 있다”며 “이런 미중 패권경쟁의 엄혹한 현실 속 이 대통령은 전쟁추경 26조2000억원을 편성해 각종 선심성 돈 살포 행보에 나섰다”고 연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평가해 본다면 기가 찰 노릇일 것”이라며 “관세협상으로 한미 경제동맹 체제를 강화해 양국의 경제 성장을 일으킬 ‘대미투자’ 약속은 지키지 않은 채, 전쟁추경이란 이름으로 6·3 지방선거 전에 돈살포 포퓰리즘 정책을 취하겠단 건 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배신감을 키울 것이다. 자칫 그의 ‘감정의 표적’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맹의 군함 파견 요청을 외면한 이 대통령이 참전도 않고 마치 참전한 나라처럼 전쟁추경을 살포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은 어안이 벙벙할지 모른다”며 “관세협상에서 이런 나라에 경제적 이익을 줄 이유는 크게 줄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중동 전쟁추경이 중국 관광객과 무슨 상관이 있어, ‘중국 추경’으로 불릴만큼 중국인에게 국민 혈세를 쏟아붓느냐”고 날을 세웠다.
장 전 의원은 “중국인 ‘짐 캐리 서비스’ 활성화에 5억원, 중국인 환대 부스 설치에 13억5000만원, 중국 현지시장 홍보비에 223억원, 중국발 한국 지방전세기 지원 확대 100억원, 중국기업만 배불리는 태양광 사업지원 6369억원을 쏟아붓는다는 게 제정신인가”라며 “이게 그토록 강조하던 ‘국민주권 정부’ 실체인가 ‘친중 조공책봉 정부’인가. 비열한 혈세낭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여야 대표와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대중국 예산에 ‘모르쇠’로 일관했단 지적도 했다. 그러면서 “동맹국 미국엔 참전 보조조차 눈감으면서 동맹국의 적국인 중국인들에겐 국가비상예산을 마구 살포해 특별대우를 한다면 이는 국가·국익·국민을 재앙으로 모는 위협”이라며 “이 대통령의 전쟁추경은 고물가 고환율을 부추기는 경제파탄 정책”이라고 관련 예산 삭감을 촉구했다.
장 전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의원이 압승한 데 대해선 이날 유튜브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경선을 붙였고, 이 대통령 핵심 측근인 한준호 의원이 낙마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청명(정청래·이재명) 전쟁의 또 하나의 결과”라며 “추미애 의원이 경기지사에 당선된다면 여권의 대권구도는 굉장히 복잡해질 것이고 다크호스로 뜨면 친명은 몰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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