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군사적 지원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필요할 때 NATO는 없었고 앞으로 필요해도 없을 것”이라고 적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그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회원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지만 어느 국가도 응하지 않은 데 따른 반발로 해석된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 역시 “지난 6주 동안 NATO는 미국 국민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란은 휴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무단 통과하는 유조선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선박당 최대 200만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 첫날 유조선 두 척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이란 매체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맞물려 통과가 다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리빗 대변인은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고 쿠웨이트 군은 석유·전력·담수화 시설을 향한 28대의 드론을 요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테헤란에서도 폭발 소식이 전해졌으나 백악관은 정보 파악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전쟁의 보다 영구적인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은 미국이 해협 통제권 유지, 우라늄 농축 인정, 제재 해제, 보상 지급, 중동 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는 10개 항의 평화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평화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일부로부터 “이란에 지나치게 유리한 협상”이라는 비판을 불러왔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번 협상을 주도한 JD 밴스 부통령에게 의회에 출석해 협상 내용이 미국의 안보 목표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