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에르 반포. [사진=안다솜 기자]
오티에르 반포. [사진=안다솜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처음 붙인 단지 '오티에르 반포'가 베일을 벗었다. 2022년 브랜드 출시 후 첫 적용 단지로, 고급 브랜드 단지가 넘치는 강남권에서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오티에르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의미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뜻하는 'TERRE'의 합성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8일 방문한 단지는 2동, 251가구의 단촐한 단지지만 1200평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복층 구조의 메인 로비에서 차례대로 스포츠존과 컬쳐존, 에듀존과 퍼블릭존으로 나눠 구성했다. 입주민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실현을 목표로 조성된 커뮤니티는 연령대별 특징을 고려해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 직장인들을 위한 워크라운지,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하우스, 가족끼리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스마트팜, 소규모 상영실 등을 갖췄다. 테라피 라운지 등에선 인공지능(AI)이 날씨와 공간 특성 등을 분석해 적절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오티에르 반포 정원 공간. [사진=안다솜 기자]
오티에르 반포 정원 공간. [사진=안다솜 기자]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곡선 디자인을 활용해 공간끼리의 연결과 공유를 유도했으며, 자연정원 느낌의 조경 공간과 테라피 라운지 등 휴게 공간이 조화를 이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아파트 최초로 입면 디자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패널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건물 디자인과 친환경 에너지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용부 조명 에너지 소비의 약 8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원 공간은 한국적 정원 구현을 목표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식물과 통행로 사이에 경계석을 따로 쓰지 않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사시사철 다른 느낌을 즐길 수 있도록 초화류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티에르 반포의 북카페. [사진=안다솜 기자]
오티에르 반포의 북카페. [사진=안다솜 기자]

단지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청약, 1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업계에선 오티에르 반포의 흥행 여부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포스코이앤씨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더샵 브랜드의 경우, GS건설의 자이, 삼성물산의 래미안 등에 비해 브랜드 경쟁력이 부족한 편이었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순위에서 자이(GS건설), 힐스테이트(현대건설), 롯데캐슬(롯데건설), 래미안(삼성물산) 등이 1~3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더샵은 7위에 머물렀다. 두산건설 위브 브랜드보다도 낮은 순위였다.

타 건설사들이 반포 자이, 반포 르엘, 래미안 신반포 팰리스 등으로 이미 서초구에 랜드마크를 세운 것과 달리 포스코이앤씨는 반포 인근에 상징성을 갖춘 단지가 없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수주한 '오티에르 반포(신반포 21차)' '오티에르 신반포(신반포 18차)'에 이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신반포 19·25차, 목동 등에도 수주 시 오티에르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통해 반포 일대에 '오티에르 삼각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반포 19·25차 재건축엔 시공순위 1위 삼성물산도 입찰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이 일대에 '래미안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글·사진=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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