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금융그룹 계열이 아닌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해당 규모를 넘어섰다. 양호한 수익률과 위험 관리 성과를 바탕으로 자금 유입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KCGI자산운용은 ‘KCGI프리덤적격TDF’ 시리즈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그룹 계열이 아닌 자산운용사의 TD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시리즈는 지난해 11월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2000억원이 추가 유입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 구조를 보면 퇴직연금 클래스 비중이 77.1%로 가장 높았고 개인연금 19.8%, 일반 3.1% 순으로 집계됐다. 빈티지별로는 TDF2050이 36.9%로 가장 많았으며 TDF2035(17.1%), TDF2030(17.0%), TDF2045(16.4%)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30~5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CGI프리덤적격TDF는 적격 TDF 28개 중 1년·3년·5년 수익률 기준 대부분 상위 20% 이내에 위치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년 수익률은 49.5%로 상위 12%(2위)를 기록했으며, 1년은 19.1%(상위 19%), 3년은 50.2%(상위 21%) 수준이다.
위험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양호했다. 3월 말 기준 빈티지별 5년 평균 샤프지수는 0.59로 상위 24%, 1년 기준은 1.61로 상위 23%를 기록했다.
수익률과 샤프지수를 기준으로 한 4분면 분석에서도 전 기간 ‘고수익·고효율’ 구간에 위치하며 성과 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이 같은 성과는 자체 글라이드패스를 적용한 운용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CGI자산운용은 성과와 안정성이 검증된 모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자산 배분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선진국 및 신흥국 주식, 글로벌 성장주, 고배당주 등이다.
KCGI자산운용은 "2023년 대주주 변경 이후 연금 자산 운용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관련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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