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건설업의 근본적 대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 재탄생 2.0' 세미나에서 "건설산업이 기능적 전문화에 따른 업역 분절과 부처별로 파편화한 거버넌스 체제에 갇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실장은 건설 생태계가 연 총공급액의 28.2%인 1910조원, 전체 취업자의 30.6%에 달하는 803만명을 차지하는 '국가 경제 플랫폼'이라고 짚으며 "건설산업은 단순 시공업이 아닌, 국민 삶과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국가 운영 시스템"이라며 "공간과 가치까지 책임지는 국가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산업 재탄생의 실질적 성패는 결국 사람·거버넌스·기술이라는 실행 기반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최석인 건산연 기획경영본부장은 건설업의 낮은 디지털 전환율과 보수적 기술 운용 등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의 작동 원리 자체를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는 분절된 건설 가치사슬을 연결하고, 혁신을 이끌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영준 연구센터장은 산업계가 AI 전환(AX)을 위한 데이터의 중요성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면서 "초기 투자 부담이 큰 기술의 확산을 위해 기술 학습 비용을 사회적으로 분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건설업 재탄생 2.0의 비전과 체계 및 실행 기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건설업 재탄생 2.0의 비전과 체계 및 실행 기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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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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