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지구서 40만㎞ 떨어진 지점까지 비행

1970년 아폴로 13호 최장기록 경신..“새로운 도전과제” 되길

아르테미스 2호가 촬영한 달 모습.
아르테미스 2호가 촬영한 달 모습.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탄 우주비행사들이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먼 우주에 도달하는 새 역사를 썼다.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세운 유인 우주비행 최장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7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한국시간 지난 2일 오전 7시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르테미스 2호가 이날 새벽 지구로부터 24만8655마일(약 40만171㎞) 떨어진 지점을 통과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비행을 이어가며 오후 7시7분 지구에서 25만2760마일(40만6778㎞)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할 예정이어서 최장 거리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인 제레미 핸슨은 “인류가 도달했던 가장 먼 거리를 넘어서는 이 순간, 인류 우주 탐사의 선구자들이 이룩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기록이 오래가지 않고 현재와 다음 세대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길 바란다”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우주비행사들은 달 표면에서 약 6437㎞ 떨어진 지점에서 맨 눈으로 분화구와 분지 등을 관측했다. 이들은 오리엔탈 분지 북서쪽 분화구에 우주선 애칭인 ‘인테그리티’라는 별칭을 붙였다.

또다른 분화구에는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의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따 ‘캐럴’이라고 명명했다.

이들 명칭은 향후 국제천문연맹(IAU)에 정식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우주비행사들은 아르테미스 2호 임무의 최대 분수령인 달 근접 비행을 통해 달 뒷면으로 향한다. 이 지점에서는 지구와 통신이 40분간 가량 끊긴다. 이 곳에서 이들은 달 표면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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