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화목보일러 밀집도 분석결과 공개
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 반영..경북과 강원, 경기에 집중
산불 발화 요인 중 하나인 ‘화목보일러’ 밀집도는 경북, 강원, 전남 등 산간지역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은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화목(火木)보일러 밀집도 분석결과를 반영해 산불 사전 예방 활동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인접지의 산불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밀집도 분석 결과를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 적용, 산불위험 관리 강화에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화목보일러는 농·산촌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난방 설비로, 불씨 관리 부주의나 연통 과열 등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년간(2016∼2025년) 화목보일러·아궁이·연탄 및 연소재(재 처리) 등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은 총 180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산불(5289건) 중 3.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시기별로는 12월부터 3월까지 난방철에 77%가 집중됐으며, 지역별로는 경북·강원·경기에서 전체의 69%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전국 산림 인접 지역(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 위치한 화목보일러 사용가구 2만9399개 지점의 위치정보를 토대로 5㎞ 반경 기준 단위 면적당 화목보일러 사용가구의 밀집도를 산출했다.
그 결과, 경북·경남·전남·충북·충남·강원 등 산간 지역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은 산림에서 연료 수급이 쉬운 곳으로, 지역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시·군별 밀집도 상위 지역은 전남 광양이 ㎢당 1.63가구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 청양(1.18가구), 전남 곡성(0.99가구), 경북 김천(0.95가구), 경북 구미(0.94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화목보일러 공간밀도 분석 결과를 A∼D 4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이를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검색층에 추가해 누구나 화목보일러 밀집 현황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화목보일러 밀집 지역 분석 결과는 산불예방 홍보와 기동 단속 강화, 봄철 산불조심기간 중 지방자치단체 합동 현장 점검 대상 지역 선정 등 산불위험 관리강화 정책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안수정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화목보일러 분석 결과를 유관기관과 공유해 산불 예방 계도와 기동 단속 활동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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