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원예협회 4회 수상 작가의 보태니컬아트 60점 수록

정원 역사가 애드볼리 리치먼드 집필… 식물 이름에 얽힌 발자취 추적

꽃에 얽힌 인문학적 역사와 섬세한 세밀화를 한데 담은 신간 ‘꽃의 시간’이 출간됐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부터 이국적인 식물까지 총 60종의 식물을 보태니컬아트(식물 미술)와 함께 깊이 있게 조명했다.

이 책의 저자인 애드볼리 리치먼드는 정원 역사가이자 영국 BBC의 대표 원예 프로그램인 ‘가드너스 월드’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다. 그는 세계 각지의 식물들이 영국의 정원에 정착하게 된 과정과 식물 이름에 숨겨진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정밀하게 추적했다. 책에는 접시꽃, 패랭이꽃처럼 친숙한 꽃은 물론 부겐빌레아, 렘브란트튤립 등 독특한 배경을 지닌 꽃들이 두루 포함됐다.

시각적 완성도를 높인 보태니컬아트는 영국 왕립원예협회(RHS)에서 네 차례나 수상한 작가 세라 제인 험프리가 맡았다. 정교한 묘사를 통해 식물의 생태적 특징을 예술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제작 방식에도 공을 들였다. 독자들이 꽃 그림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책장이 180도 펼쳐지는 사철제본 방식을 채택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가든디자이너 오경아 작가는 추천사를 통해 “드라마 속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라며 “정원을 이해하고 시작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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