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미국 증시 반등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강세로 출발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따른 유가 안정과 반도체 업황 기대가 맞물리면서 코스피는 2%대 상승세를 보이며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92% 5711.80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개인이 2671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2095억원, 기관은 203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가 6%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도 오름세다.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부터 100만원대를 돌파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약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전기가스, 제조 등이 오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7.94포인트(0.83%) 오른 46946.4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9포인트(1.01%) 오른 6699.38, 나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268.82포인트(1.22%) 상승한 22374.18을 기록했다.

최근 연속적인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에 따른 유가 약세, 메타의 AI 인프라 확장 발표 등이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특히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이 이날 막을 올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도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상승의 촉매가 됐다. 그는 내년까지 블랙웰과 베라루빈 주문이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5000억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아울러 베라루빈을 올해 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12월 인수한 그록의 기술이 적용된 첫 칩 ‘그록3 LPU’를 공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은 현재 출구전략이 거론되고 있으며, 증시 방향성의 단기 핵심 변수가 된 유가 역시 100달러 부근에 상방 저항을 받고 있는 점도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 실적 등 국내 반도체주의 주도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재료들이 주중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상방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현재 높아진 증시 변동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되는 쪽으로 베이스 경로를 설정해놓는 것이 적절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반도체 포함 기존 주도주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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