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충남 17일 비상저감조치

5등급 차량 운행제한…석탄발전 출력 80% 제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내일도 수도권과 충남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뒤덮을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오후 5시부터 서울ˑ인천ˑ경기ˑ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전일 잔류 미세먼지와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겹치면서 수도권과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서울·인천·충남은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했다. 인천에는 같은 기간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다. 내일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충남은 오는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인천의 석탄발전시설 3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이 적용된다. 민간 사업장과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 공사장에서도 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은 가동률 조정이나 효율 개선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조정과 방진덮개 설치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강화하고 도심 도로 물청소도 확대한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수도권대기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은 산업단지 등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과 농촌 지역의 영농폐기물 불법 소각을 집중 점검한다. 드론과 이동측정 차량 등 감시장비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단속한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한승 기후부 1차관은 “올해 세 번째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문별 저감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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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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