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와중에도 한국형 공포지수는 16일 미국의 이란 공격 직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처음 50대까지 내려왔다.
이날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0.02% 내린 54.67로 장을 마쳤다. VKOSPI는 58.32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 54.53까지 떨어졌다.
VKOSPI는 시황 변동의 위험을 감지하는 중요한 투자지표로 활용된다.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은 경우 지수가 올라간다.
해당 지수는 지난달 말 중동 전쟁 발발 직전 수준(54.12)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VKOSPI는 60~70대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지수가 12% 이상 폭락했던 지난 4일엔 80.37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9년 4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중동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선반영돼 2거래일 연속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5시1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99.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25% 오른 수준이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8.31%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가 출렁이며 16일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1.14% 상승해 5549.85에 마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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