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사망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카페를 방문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예루살렘 교외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보좌관이 사망설에 관해 묻자 그가 히브리어로 “나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 죽겠어. 그거 알아? 나는 우리 국민이 좋아 죽어”라고 답하며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는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손가락을 펼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내 손가락 개수 세어 볼까? 여기 또 여기, 봤죠?”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사망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본인이 직접 나선 겁니다. 로이터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해당 카페를 방문한 것을 카페에서 올린 여러 포스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사망설’은 지난 13일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연설에 대해 “오른손에 손가락이 6개 보이는 것을 보니 AI로 생성한 영상”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퍼졌지요. 이스라엘이 네타냐후의 사망을 숨기기 위해 AI로 동영상을 만들었다는 의혹부터 이란의 정보전이란 분석까지 누리꾼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사망설을 부인했지요. 전문가들은 영상 촬영과 조명 각도, 카메라 왜곡 등으로 순간적으로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그의 사망설에 신빙성을 크게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처단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IRGC는 매체 ‘세파 뉴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만약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이 범죄자(네타냐후)가 살아 있다면 우리는 그를 계속 쫓아가서 온 힘을 다해 죽여버리겠다”고 밝혔습니다. IRGC가 네타냐후에 대해 “살아 있다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최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퍼진 ‘네타냐후 사망설’을 감안한 것입니다.
한편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네타냐후 총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조사기관인 ‘민주주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유대계 응답자의 93%가 이란 군사 작전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세를 몰아 조기 총선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며 정권 연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 가족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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