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 이탈 틈을 타고 자사몰(D2C·소비자 직접 판매) 운영 솔루션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페24, 메이크샵, NHN커머스 고도몰 등이 재빠르게 자사몰 수요 흡수에 나섰다.
외부 플랫폼들의 잇단 사고에 자사몰을 강화하려는 브랜드사와 쇼핑몰 운영사들이 늘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에 새 배송 서비스 도입, 맞춤형 고객관계관리(CRM) 지원 등 가용자원까지 총동원 중이다.
NHN커머스 관계자는 “2024년 티메프 사태에 이어 최근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등 대형 플랫폼 리스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자사몰에 대한 니즈가 확실히 커지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자사몰 운영의 장점에 주목하며 자체 채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만개 이상의 쇼핑몰을 보유한 국내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계 1위 카페24는 올해 1월부터 ‘카페24 프로(PRO) 체험 공간’ 가동에 들어갔다. 카페24 프로는 카페24의 빅데이터 기반 프리미엄 서비스다.
카페24 프로 체험 공간은 사업자가 운영 중이거나 참고하려는 URL를 입력하면, 카페24 시스템이 사이트의 성격을 분석해 30개 카테고리 중 가장 적합한 업종으로 자동 분류, 실제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핵심 화면을 맞춤형 시안으로 생성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쇼핑몰 첫 화면부터 상단·측면 메뉴, 상품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주문서 작성 화면까지 만들어준다.
카페24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는 자신이 운영할 쇼핑몰의 완성된 모습과 배송 시스템을 미리 확인한 뒤, 해당 시안 그대로 카페24 프로 서비스를 가입해 실제 매장을 분양받듯 즉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24 프로 서비스의 월간 거래액(GMV)은 2025년 11월 기준 1338억원을 기록했고, 월간 신규 신청건수는 4000건을 넘어섰다. 월간 거래액은 서비스 개시 약 1년 만에 전년 대비 14.6배나 급증한 수치다. 2025년말 기준 누적 1만7000여개 브랜드가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또 카페24는 AI 답변에 자사 쇼핑몰 정보가 우선적으로 인용되도록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이 기본 적용되도록 했다. 가입 후 별도 작업 없이도 쇼핑몰 구조, 운영 정책, 브랜드 스토리 등이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1주일 안에 맞춤형으로 자동 생성된다.
쇼핑몰 65만개의 NHN커머스 고도몰은 이르면 이달 중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기능을 고도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보다 정교화한 기준으로 고객 타깃을 자동 분류하고,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다.
보유 쇼핑몰이 51만개인 메이크샵의 경우, 올해 1월부터 AI 기반 스마트 풀필먼트 기업 파스토와 손잡고 주 7일 당일 출고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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