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되는 이른바 ‘직통 역세권’ 단지가 주택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역이 가까운 수준을 넘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역사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가 희소성을 갖추면서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단지들은 이동 동선이 짧고, 비나 눈, 폭염이나 한파 같은 계절적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하 통로나 브리지로 역과 연결되는 구조는 보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일반 역세권보다 한 단계 높은 입지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가격 흐름에서도 이런 특징이 확인된다. KB시세 일반가 기준으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다산 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전용 84㎡A가 11억1500만원, 바로 옆에 위치한 ‘다산롯데캐슬’은 9억55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을 사이에 두고 양옆에 위치한 두 단지 역시 역과 단지의 직결 여부에 따라 각각 10억3500만원, 8억1000만원으로 2억원이 넘는 KB시세 차이를 보였다. 청량리역 직결 단지 역시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역 비직결 역세권 단지보다 1억8500만원 높은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그 외에도 강남권에서는 ‘반포자이’, ‘래미안 원베일리’ 등이 대표적인 직통 역세권 단지로 꼽히며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사례로 언급된다.
옥정중앙역(가칭) 앞 신규 단지 공급 예고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도 7호선 옥정중앙역(가칭, 2030년 예정) 바로 앞에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660세대 매머드급 대단지 규모에 상품 설계 차별화
해당 단지는 대방건설이 시공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15개동과 오피스텔 3개동, 총 366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2807세대가 다음달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 84㎡ 타입에는 4베이 구조와 5m 광폭 거실, 전용 128㎡ 타입에는 4베이 구조와 5.5m 광폭 거실 설계가 적용된다. 84A와 128A 타입에는 침실 2·3 가변형 벽체가 적용되며, 84㎡B와 128㎡B 타입은 주방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로 설계된다.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수납 특화 공간도 갖춘다.
커뮤니티도 대단지에 걸맞게 계획됐다. 6레인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키즈플레이존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피트니스센터는 옥정호수공원을 바라보며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커뮤니티 내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미디어 시청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며, 대단지 규모를 바탕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상대적으로 낮은 관리비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주차 여건도 우수하다. 세대당 1.7대 수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고, 동별 엘리베이터 4대를 배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외관에는 커튼월룩 설계와 함께 야간 경관조명 계획이 적용돼 단지의 상징성을 더할 전망이다.
4월 견본주택 오픈 앞두고 관심 이어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직통 역세권 단지는 교통 편의성 자체가 곧 희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수도권에서 이런 구조를 갖춘 단지들이 지역 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온 만큼, 역 바로 앞 입지와 생활권 중심성을 함께 갖춘 신규 단지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단지의 견본주택은 4월 중 양주시 옥정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현장 부지 인근에 위치한다.
노희근 기자(hkr1224@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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