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최대 1250원 인하 전망
양산빵·과자·아이스크림까지 가격 점검
정부가 가공식품부터 암표까지 물가 안정대책에 나선다. 식용유·라면 업계는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해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내달 출고분부터 주요 품목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또 공연·스포츠 분야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불공정 암표 거래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12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가공식품 인하동향 및 계획, ’암표 특별단속 및 근절방안‘ 등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식용유·라면 업계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원가 인하 요인을 점검하며 가격 인하 여부를 논의했다.
식용유·라면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해 국민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내달 출고분부터 주요 품목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식용유는 6개 업체가 평균 3~6% 수준으로 가격을 내리고, 라면 주요 4개 업체는 평균 4.6~14.6% 인하할 계획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출고 가격 기준으로 라면 40여개 품목은 개당 40~100원, 식용유 5개 유종은 300~1250원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원재료 가격 하락이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지도록 양산빵·과자·아이스크림 등 관리 품목에 대한 점검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 원가 변동 요인도 함께 점검한다.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물류비, 보험료, 환헤지 여부 등을 파악해 원가 부담 완화와 수출 등 산업 지원 정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정가보다 웃돈이 붙는 암표 거래도 들여다본다.
정부는 공연·스포츠 분야 암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예매번호 등이 포함된 유효 신고 건은 예매처에 수시로 통보해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연 성수기와 한국시리즈 등 주요 행사 기간에는 신고자 인센티브를 제공해 암표 거래에 대한 자발적 감시와 신고도 유도한다.
암표 모니터링도 확대한다. 주요 행사를 선정해 일 단위로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의심 사례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온라인 게시글은 경찰청에 수시로 전달하고 예매번호 정보가 포함된 게시글은 예매처에 통보한다.
실제로 오는 21일 열리는 BTS 광화문 공연에서는 암표 방지를 위해 캡처와 재사용이 불가능한 모바일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다. 현장에서 무작위 본인 확인도 시행해 부정 거래가 적발될 경우 즉시 퇴장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매크로 등을 이용한 조직적 암표 거래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온라인 암표 매매는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매크로 이용 사범 등을 적극 수사한다.
현장 암표 매매는 시·도청과 경찰서 질서계, 기동순찰대를 활용해 가시적인 예방 활동과 현장 단속을 병행한다.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은 “다음 주 BTS 공연과 관련해 여러 제보와 첩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관련 수사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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