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와 같은 절윤 프레임 내부서 제기”

“더 강하고 신뢰받을 정당으로 가야”

“전날 尹정부 노동개혁 사과 아쉬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에 공천을 접수하지 않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중을 동원해 당의 대오를 교란하는데 그 뿌리는 문재인 지지모임이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과 똑같은 절윤프레임을 소위 당내 선거 출마자들과 일부 언론매체에서 끊임없이 제기한다”며 “의총 결의로 표시했더니 이제 또 다른 이유를 들면서 또다시 장대표를 압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도 이제 그만 떼쓰라”며 “선거를 하겠다는 거냐, 꽃가마를 태워달라는 거냐”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지도부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8일까지였던 공천 후보 접수를 하지 않았다. 직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추가 공천 접수 시한을 이날로 뒀다. 그러나 오 시장 측은 아직 공천 접수를 하겠다는 공식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나 의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선 “당의 대오를 끊임없이 교란하는 대중동원의 뿌리가 문재인 지지모임이었던 ‘깨시연’인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이제 우리 당이 더는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더 강하고 더 신뢰받는 정당,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패배주의에 빠져서도 안 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총의를 모아 우리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절윤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당의 1일 1사과에도 유감을 표한다”며 “윤 정부의 의료개혁, 속도와 방법에 대해 사과하는 게 마땅하지만 엊그제 한국노총에서 윤 정부 노동개혁 사과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또 “노조회계공시 등을 통해 노조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인 것은 잘한 노동개혁 아니냐”며 “귀족노조를 위한 노동정책은 단호히 반대하고 대다수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 게 청년세대에게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다. 그것이 우리 당 정체성”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10일부터 노란봉투법이 시작됐다”며 “상법과 노동관계법 개악으로 기업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형국에서 우리 당 노동 정책마저 자칫 ‘기득권 노조 눈치보기’로 미래를 위한 개혁의지가 후퇴한 것처럼 비춰져선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해선 “참 딱하다. 물론 행보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투박한 업무처리와 과도한 본인 지지층 경도 메시지 등이 있지만 일부 언론 행태를 보면 훈수두기를 넘는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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