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회 장소 공용화장실에 카메라 3대 설치… 다른 식당 범행도 고백
경찰, 동료 여직원 타깃 여부 수사… 포렌식 및 참고인 조사 병행
부서 송별회 장소인 식당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된 충청북도교육청 소속 장학관이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된 장학관 A씨는 최근 조사에서 해당 식당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2~3차례 설치했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원구 소재 다른 식당 공용화장실에도 불법 카메라를 한 번 설치했었다고 시인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부서 송별회가 열린 산남동의 한 식당 공용화장실에 라이터 형태의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카메라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서성이던 A씨를 추궁하자 그는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화장실 내에 설치한 카메라 2대를 더 들고나왔다. 손님이 발견해 밖으로 가지고 나온 것을 포함해 화장실에 3대의 카메라를 설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품에 지니고 있던 1대를 포함해 총 4대를 압수해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A씨는 최근 들어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검거된 서원구 산남동 식당에 대해선 “평소 좋아하던 곳이라 자주 회식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동료 여직원 등을 촬영할 목적으로 이들 식당을 회식 장소로 잡은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충북교육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노희근 기자(hkr1224@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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