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매물 부족에 장기 거주 안정성 고민 커져

서울 접근성 갖춘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전용 119㎡ 관심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제공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하는 지역과 조건의 전세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주거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는 분위기다.

최근 서울에서는 전세 매물이 한 건도 없는 이른바 ‘전세 0가구’ 단지도 등장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10일 기준 서울 은평구 녹번동 ‘힐스테이트녹번’(952가구)은 전세 매물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의 지난해 3월까지 전세 거래는 24건으로 확인된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3,544가구) 역시 전세 매물이 없는 상태다. 이 단지 역시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지난해 3월까지 전세 거래가 100건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봄 이사철과 신혼 수요가 겹친 가운데 기존 세입자들이 계약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중개업소에 대기를 걸어두는 사례도 나타나는 등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급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66을 웃돌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넘을수록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세 물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확대됐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당 평균 전셋값은 806만4000원에서 811만1700원으로 0.5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0.12%)보다 크게 높다.

전세 품귀가 이어지면서 넓은 평형 전세를 찾는 수요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5㎡ 초과 전세 거래는 3256건이었다. 올해 같은 기간에는 3041건으로 약 7% 줄었다.

가족 단위 거주를 고려하는 3~4인 가구 입장에서는 원하는 생활권에서 넓은 전세 매물을 찾기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이처럼 전세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장기 거주 안정성을 고려해 미리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서울 아파트 가격 부담이 높아 실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서울 접근성을 갖추면서도 생활 인프라와 개발 기대감을 함께 갖춘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서울 전세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을 동시에 고려하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검토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거론된다. 청라국제도시는 공항철도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도 내년 하반기 일부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개통이 완료되면 청라에서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쇼핑·문화·여가 기능을 갖춘 대형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의료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다.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착공한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약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조성된다. 암·심장·소화기 등 중증 질환 중심의 전문 진료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업무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라에 하나드림타운을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다. 통합데이터센터와 글로벌캠퍼스에 이어 그룹 헤드쿼터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청라국제도시에 공급되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로 전용 84㎡·119㎡ 총 1,056실로 구성된다. 시행은 ㈜청라스마트시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특히 전용 119㎡ 타입은 발코니를 포함할 경우 144~157㎡ 수준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체감상 40평대 주거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안방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침실 3개, 팬트리, 주방 옆 다용도 공간 등 다양한 수납 공간도 마련됐다.

인천 최초로 멀티 발코니 설계가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발코니 공간을 수납 보조 공간이나 취미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금융 조건 역시 실수요자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이 없고 청약 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잔여 세대 계약자를 대상으로 2차 계약금 무이자 대출 알선 등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단지 주변으로는 교육과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반경 1.5km 내 인천체육고등학교와 달튼외국인학교가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국내 최초 미국식 표준형 매장으로 조성된 코스트코 청라점이 위치해 있으며,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차량 10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전세 품귀가 이어지면서 넓은 전세 주택을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 현장에서 많다”며 “서울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 넉넉한 공간을 갖춘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규 기자(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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