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코스피가 1% 넘게 올라 5600대로 마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코스피가 1% 넘게 올라 5600대로 마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간밤 미국 증시가 중동 리스크 속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프리마켓에서 대형주 중심의 제한적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이 향후 물가 지표와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급락으로 가격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낸 코스피가 단기 바닥을 다지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0원(0.11%) 오른 19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0.21%), 현대차(0.75%), LG에너지솔루션(0.81%), 삼성바이오로직스(0.4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스퀘어(-0.35%), 삼성생명(-0.44%)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라클의 어닝 서프라이즈, 2월 CPI 컨센서스 부합, 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 위협 강화, JP모건의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사모대출 담보가치 하향 등이 장중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CPI는 헤드라인, 코어 모두 예상에 부합했지만, 2월 말 이란 전쟁 이후 유가 폭등분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중립 수준의 재료에 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중동 사태발 유가 폭등분은 3월 CPI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며 당분간 유가의 향방이 탑다운 상 주식시장의 향방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증시는 3월 이후 고점 대비 약 11% 조정으로 1~2월 폭등 랠리 부담은 상당 부분 덜어낸 상황이다. 동시에 패시브 수급 영향력 확대는 구조적인 추세이며, 전쟁 노이즈 국면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겠다.

한 연구원은 “중동발 악재는 코스피가 여타 증시 대비 급격하게 선반영해 온 만큼, 지난주 폭락일 장중 저점인 5050포인트선에서 바닥을 다지지 않았나 싶다”며 “추후에도 여러 차례 출현할 수 있는 중동 사태발 변동성에 직면하더라도, 기존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유지하거나 조정 시 추가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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