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장기화 조짐에…열흘만에 결정
현재 운송중인 화물은 안전한 대체항만에 하역 방침
중동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HMM이 결국 중동지역에 대해 신규 예약 일시중단 및 ‘항로우회’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11일 화주 고객에게 중동지역에서의 선박·선원·화물에 대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는 신규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여기에 이미 중동지역으로 운송 중인 화물은 기존 항로 대신 안전한 대체항만으로 우회하는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항만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컨테이너당 1000달러로, 대상 선박은 현재 인도~중동지역을 운항중인 컨테이너선 3척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다른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사인 MSC, 머스크, CMA-CGM 등이 이미 3월초부터 중동지역에 대한 운송을 중단해오고 있으며,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추가 비용 명목으로 2000~3000달러를 부과하는 흐름에 발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또한 회사가 속한 해운동맹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선사와 회원사들의 동향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신규예약 불가’를 공지한만큼, 화물을 예약했으나 선적하지 않은 화물이나 선적까지 마쳤으나 하역하지 못한 화물에 대해서는 ‘불가항력’ 조항이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 계약 불이행이 불가피할 때 책임을 면하기 위해 발동하는 조치다.
HMM 관계자는 “현재 중동지역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재개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며 “중동 외 지역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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