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열기가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이 후원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신한은행이 장기 후원을 맺었고 하나은행은 대한축구협회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MZ세대에서 인기를 끄는 e스포츠에선 우리은행이 나섰다.
KBO리그는 신한은행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8년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후 지난해 5월 2027년까지 2년 연장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추가로 10년을 더하며 2037년까지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한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장기간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이다.
신한은행은 타이틀 스폰서 참여 이후 △신한 SOL뱅크 '쏠야구' 플랫폼 운영 △프로야구 연계 금융상품 출시 △고객 초청 KBO 브랜드데이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000만 야구팬들과 소통하며 KBO리그의 흥행과 저변 확대에 이바지해 왔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대한민국 넘버 원 스포츠 프로야구와의 동행을 계속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프로 스포츠사에 유례없는 장기 후원의 새 역사를 쓰게 된 만큼 KBO리그의 발전과 야구팬들을 위한 색다른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축구에선 하나은행의 진심이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로 동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2033년까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10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2033년까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FA컵'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최상위 광고권을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유소년 축구 지원 사업 등 대한민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전략적 협업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K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리그 발전과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K리그 타이틀 스폰서십은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최근 2028년까지 연장하며 K리그 역사상 최장기간 타이틀 스폰서 후원 기록을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을 운영하는 등 축구에 남다른 진심을 보이고 있다.
e스포츠에선 우리은행이 앞서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라이엇 게임즈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프로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메인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LCK와 메인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그간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고등 LoL 리그'를 네 차례 개최해 e스포츠 신인 발굴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LCK 팬들을 위해 우리WON뱅킹에서 e스포츠관을 운영하고 대회 결승전에서 현장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올해도 LCK 컵대회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된 우리금융그룹은 LoL이 올해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된 것을 계기로 e스포츠 국가대표팀에 대한 응원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LoL 세계 최정상 구단 T1과 공식 스폰서십 계약도 체결했다. 2012년에 창단한 T1은 LoL e스포츠 국제 대회 최다 우승 기록(6회)을 보유한 세계적인 팀이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e스포츠 최고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이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e스포츠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며 "우리은행과 라이엇 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이 e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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