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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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시장의 기록적인 거래 활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증권사들의 핵심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크게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사들의 보수 증가율은 최대 30%대에 달했다.

11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제출한 증권사들 중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사들의 임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최대 30%대를 기록했다.

평균 보수액만 놓고 보면 메리츠증권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메리츠증권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9600만원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이 1억8000만원, 미래에셋증권 1억7000만원, 삼성증권 1억6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승률을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4년 미래에셋증권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3000만원으로 1년 새 31% 뛰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1억5600만원, 삼성증권은 1억5700만원으로 각각 1년 새 7.7%, 15.4%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1억8700만원으로, 4.9%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2조34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고려하면, 임직원 평균 보수 역시 주요 증권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거나 그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도 2024년 대비 2025년 임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곳이 있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임직원 평균 보수가 2024년 1억4400억원에서 2025년 1억7400억원으로 늘었다. 1년 새 21% 뛰었다.

지난해 코스피 거래대금 급증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 조성이 임직원 보수 상승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9000억원으로, 전년(10조7000억원)과 비교해 무려 57.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보수 잔치는 은행권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살펴보면 KB금융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1억9000만원으로, 전년(1억6725만원) 대비 16% 올랐다.

신한금융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6500만원에서 1억6900만원으로 2.4%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1억6000만원에서 1억6500만원으로 3.1% 늘었다. 우리금융은 임직원 평균 보수가 2024년과 2025년 모두 1억8000만원으로 동일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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