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지난달 참여 의사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연구개발(R&D) 거점 '에픽(EPIC) 센터'에 참여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조성 중인 에픽 센터의 창립 파트너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에픽 센터는 반도체 제조사 엔지니어와 장비 개발진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R&D 시설로, 장비 개발 이후 구매하는 기존 방식보다 기술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설계됐다. 올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연구진은 해당 센터에 상주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메모리와 3D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첨단 패키징 R&D 시설과 협력을 연계해 차세대 D램과 HBM 아키텍처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 과정에서 메모리 속도와 프로세서 성능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에픽 센터 협력을 통해 AI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혁신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도 에픽 센터 참여 계획을 밝히며 첨단 공정 미세화와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 연구를 추진 중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당초 40억달러로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주요 고객사 참여 확대에 따라 약 50억달러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에픽 센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제공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에픽 센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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