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 비율이 50% 아래로 내려갔다. 약 8개월 만이다.
‘중동 쇼크’로 주가가 빠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서면서 지분율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49.67%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7월 17일 50.08%를 기록한 이후 계속 50%을 웃돌았다. 작년 10월 31일에는 52.62%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 이후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란 사태 이후인 이달 들어서는 6조835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4일을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9일까지 줄곧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7조1262억원 순매수했다.
이란 사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하자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고 투자 비중을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5%대 상승했다. 11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10일(현지시간)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에 견조한 향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3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71억9000만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프리마켓부터 3%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사들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반도체 품귀 현상에 실적 개선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수는 419만59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 516만210명과 비교해 약 96만4000명 감소한 규모다.
다만 올들어 삼성전자가 기조적 상승세를 보인만큼 소액주주수도 다시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은규 기자(ekyo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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