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에너지 절감 핵심 자재 ‘더블로이유리’ 관심 확대
더블로이유리 ‘빌라즈’ 적용…이중창 기준 에너지효율 1등급 구현
듀얼 챔버, 슬림 프레임 설계로 단열, 디자인 경쟁력 동시 확보
지난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진 데 이어 올여름에는 평년을 웃도는 폭염이 예고되면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기능성 자재가 건축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물 에너지 손실의 상당 부분이 창을 통해 발생하는 만큼 단열 성능을 강화한 ‘로이유리(Low-E Glass)’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로이유리는 ‘낮은 방사율(Low Emissivity)’을 의미하는 ‘Low-E’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유리 표면에 얇은 ‘은(Ag)’ 코팅막을 적용해 가시광선은 투과시키면서도 원적외선을 반사하는 구조로, 겨울에는 실내 열 손실을 줄이고 여름에는 외부 열 유입을 차단해 냉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인다.
특히 최근 정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정책이 민간 건축물로까지 점차 확대되면서 주거용 건축 시장에서 코팅막을 두 번 적용해 단열 성능을 한층 강화한 ‘더블로이유리(Double Low-E Glass)’가 필수 자재로 떠오르고 있다.
KCC글라스는 주거용 건축 시장에 더블로이유리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온 기업이다. 2018년 국내 최초로 주거용 더블로이유리를 선보이면서 가공 난도와 가격 부담으로 주로 상업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사용돼 온 더블로이유리를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성능과 적용성을 개선한 주거용 더블로이유리 신제품 ‘빌라즈(VILAZ)’도 출시했다.
빌라즈는 코팅막 내구성을 높여 별도의 보호 공정 없이도 안정적인 가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거용 창호에 대한 적용성을 높였으며 약 8% 수준의 낮은 외부 반사율로 태양광 반사에 따른 눈부심을 줄여 도심 주거 환경에서도 사용이 용이하도록 했다. 여기에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도 가능하다.
KCC글라스는 더블로이유리를 창호 제품으로 확장한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를 통해 창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빌라즈 유리에 고단열 프레임을 결합한 완성창 제품으로 양면 듀얼 챔버 구조와 2중 모헤어를 적용해 이중창 기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내구성과 안정성도 눈에 띈다. 창짝 내부에는 U자형 절곡 보강재를 적용해 강한 비바람이나 태풍에도 뒤틀림을 최소화했으며 창틀 하부에는 계단형 배수 구조를 적용해 빗물 유입 위험을 줄였다. 창짝 80mm, 창틀 60mm의 슬림 프레임 설계를 통해 유리 면적을 넓혀 채광과 개방감을 높인 점도 강점이다. 또한 실리콘 대신 가스켓 마감을 적용해 곰팡이 발생 우려를 줄이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냉난방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단열 창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더블로이유리와 고단열 프레임을 결합한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도 출시 후 몇 달 만에 자사 전체 창호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근 기자(hkr1224@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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