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 이에 따라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단 한숨을 돌렸다. 다만, 급변하는 전황에 유가·주가가 동반 급등락하는 ‘현기증’ 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4.77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미국 증시 마감 뒤 아시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8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유가는 전날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공격과 관련)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요 7개국(G7)이 유가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에 동반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급반등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중동 리스크로 5% 급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1500원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3원 내린 1469.2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반등했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2.88%, 중국 심천종합지수는 1.84%, 홍콩 항셍지수는 2.17%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도 2.06% 상승 마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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