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메리츠증권 제공]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메리츠증권 제공]

장원재(사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며 오는 2029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리테일 사업 확대와 신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끈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장 대표의 연임으로 웹트레이딩서비스(WTS)와 발행어음 사업 등 신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원재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장 대표의 신규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장 대표는 2023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2024년부터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리테일 부문을 맡고 있다.

사실상 연임이 확정되면서 업계에서는 장 대표가 신사업 추진과 플랫폼 강화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끈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2024년 말 비대면 투자 계좌 ‘슈퍼365’(Super 365)를 출시해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면제하는 ‘수수료 제로’ 정책을 도입하며 예탁자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다.

이벤트 시행 직전 영업일인 2024년 11월 15일 당시 9336억원 수준이었던 슈퍼365 예탁자산은 전일 기준 22조4000억원으로 약 24배 불어났다. 리테일 WM 잔고도 2024년 말 4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장 대표의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임추위는 추천 이유에 대해 “선제적인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위협과 기회 요인을 능동적으로 분석해 위기 발생 시 파급 효과를 최소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차액결제거래(CFD)와 ‘슈퍼365’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회사의 수익 구조 다각화에 기여했으며, 올해 예정된 신규 커뮤니티 플랫폼 출시를 통해 고객 유지율 제고와 잔고 확대, 상품 전환 등 장기적인 수익 기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의 연임으로 메리츠증권의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기능을 고도화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웹트레이딩서비스(WTS)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MTS,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는 차별화된 초개인화 화면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발행어음 사업도 향후 기대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대비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운용 여력을 넓힐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7조5353억원으로 발행어음 사업 진출 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수익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용범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김 부회장의 연임으로 15년에 이르는 장기 최고경영자(CEO)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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