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150만 주 달했던 잔고, 한 달 만에 50% 이상 증발
코스피 공매도 비중 순위 8위(3.36%)에서 47위(1.55%)로 급락하며 수급 안정화
숏커버링 물량 유입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 해소 단계 진입
글로벌 ICT 기업 솔루엠의 공매도 잔고가 최근 한 달 사이 절반 가까이 급감하며, 수급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탄력이 거세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락에 배팅했던 세력이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숏커버링(Short Covering)’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체 코스피 상장사 내 공매도 비중 순위의 변화다. 지난 2월 중순 기준 솔루엠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약 3.36%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8위를 기록하며 극심한 수급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공매도 잔고 수량이 150만 주에서 70만 주 선으로 급격히 줄어들면서, 현재 공매도 잔고 비중은 1.55%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 내 공매도 비중 순위 또한 47위로 크게 밀려나며 수급 환경이 비약적으로 개선되고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급 반전의 배경에는 솔루엠의 강력한 실적 회복세가 자리 잡고 있다. 솔루엠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ESL(전자식 가격표시기) 시장 내 독보적인 지배력을 입증했다. 또한 멕시코 신공장 가동을 통한 북미 시장 공략과 파워 모듈 신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며 시장의 성장성 논란을 잠재웠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공매도 잔고가 70만 주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된 긍정적인 신호”라며 “수급 압박이 사라진 만큼, 향후 주가는 실적 성장성과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의 수급 개선은 당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지표다.
시장 일각에서는 아직 남아 있는 70만 주의 잔고 역시 추가적인 호재 발표 시 가격과 상관없이 주식을 사는 ‘숏스퀴즈(Short Squeeze)’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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