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용인미래비전 2040 전략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인특례시가 2040년을 향한 장기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미래도시 청사진을 마련하면서 용인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용인특례시는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 발전 전략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15년간 도시 발전 방향과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전략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과 도시 경쟁 속에서 용인이 나아가야 할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도시의 미래상과 실행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왔다.
연구 결과 용인은 ▲도시·교통 ▲산업·경제 ▲문화·관광 ▲환경·안전 ▲행정·복지·교육 등 5개 분야 21개 전략, 57개 실행 사업을 통해 미래도시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비전의 중심에는 용인을 세계적 첨단 산업도시로 이끌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용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000조 원 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글로벌 산업 지형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ASML Korea, Lam Research Korea, Tokyo Electron Korea 등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까지 속속 용인에 둥지를 틀면서 용인은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토대로 첨단기업도시에 걸맞은 정주 환경과 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반도체 전략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동시에 교육·문화·주거·교통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비전 수립 과정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한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시는 연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총 5차례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으며, 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100인의 시민참여단’을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고 정책 방향에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토대로 각 분야 핵심사업을 선별하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2040년의 용인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도시이자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혁신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비전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이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사업들은 로드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실현 가능성과 현실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더욱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 그리고 용인의 현재 상황을 꼼꼼히 살펴 미래 세대를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029년부터 법인지방소득세 등 세수가 크게 증가해 용인의 재정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정이 탄탄해지면 교통, 문화, 관광, 복지, 교육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산업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용인의 전략. ‘용인비전 2040’은 이제 미래도시로 향하는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용인
김춘성 기자(kcs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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