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완화되고 뉴욕증시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17% 상승한 5523.21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강세에 힘입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기관이 1018억원, 외국인이 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0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8.61%, 7.32% 상승하고 있다. SK스퀘어,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 등도 오름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6%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와 기계·장비 업종도 각각 5%, 4%대 상승 중이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25포인트(0.50%) 오른 47740.8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또한 각각 0.83%, 1.38% 상승해 6795.99, 22695.95에 거래됐다.
시장은 장 초반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고 언급한 점도 유가 상승 우려를 완화하며 증시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은 다른 이벤트에 비해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높은 변수”라면서도 “주식시장은 이번 이란 사태의 충격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점차 저항력과 면역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서도 계속 현재의 주도주를 들고 가면서 수익률 회복 기회를 잡아가는 게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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