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생일을 맞아 지난해 4월 6일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일성 생일을 맞아 지난해 4월 6일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오는 4월 북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평양국제마라톤대회가 돌연 취소됐다.

대회 공식 파트너사인 여행사 고려투어는 9일 홈페이지에 “2026년 평양국제마라톤이 개최되지 않게 되었음을 참가자들에게 알려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북한 육상협회로부터 취소 결정을 전달받았다”는 공지를 올렸다.

대회 취소 사유에 대해 고려투어는 ‘몇 가지 사유’로 대회를 취소한다는 육상협회 측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현재로서 위 공지의 내용 이상의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소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이 결정은 대회 주최 측보다 상위 기관에서 내려진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대회 참가자들이 지불한 예약금은 전액 환불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981년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태양절)을 기념해 평양 시내를 달리는 국제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됐다.

올해에도 4월 5일에대회를 개최한다고 예고됐다가 대회를 한 달 앞두고 갑자기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여행사를 통해 대회 참가 상품을 홍보하고 외국인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북한 당국이 돌연 취소 결정을 내린 배경이 분명치는 않다.

다만, 최근 미국의 이란 침공 등으로 인해 불안정해진 국제 정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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