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고용지표가 흔들리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3고’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감에 프리마켓에서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다. 반면 방산 등 전쟁 수혜주로는 자금이 유입되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9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만4300원(-7.60%) 내린 1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7.47%), 현대차(-8.86%), 삼성바이오로직스(-4.81%), SK스퀘어(-8.32%)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9만4000원(6.35%) 오른 15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국제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 없이는 합의는 없다”고 언급하면서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 같은 요인이 국제유가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주 주간 기준 국제유가는 35.6% 급등하며 선물거래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전쟁 리스크를 반영하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방산, 정유 등 전쟁 및 유가 상승 수혜 업종 중심으로 자금 로테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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